2020년을 회고합니다

2020년을 회고하고 다가오는 신년을 맞이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반말 주의!!)

신나게 시작한 SAP 인턴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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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SAP Korea에서 Student Intern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가고 싶은 기업이었고, 그 기대에 맞게 뛰어는 동료분들과 함께 근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첫 직장생활을 너무 좋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될 만큼 좋았던 6개월간의 생활이었다. 사실 인턴 계약기간 연장하기로 팀과 얘기를 끝내긴 했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글로벌 차원에서 외부채용을 막아버려서 계약기간을 연장하거나 정규직이 되지는 못했었다. (물론..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저렇게 말해주신 걸 수도…. 😂) 그래도 이렇게 짧게나마 인턴을 경험해보니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본격적으로 커리어 패스를 어떻게 쌓아가야 할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턴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1. 어쨌던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한다. 아무리 최신 기술을 썼다! 우리가 이런 쪽으론 짱이다! 해도 결국 기업은 수익 창출을 해야 한다.
  2. 세상은 가만 보면 굉장히 촘촘한 톱니바퀴가 굴러가는 것 같다. 하나의 사건이 여기저기에 영향을 미치고… 산업과 기업의 흥망이 정해진다.
  3. 정말 사회에 나와보니 대단한 사람들은 많다.. 근데 이 대단한 사람들이.. 이 대단한 사람들을… (이하 생략)

대구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에는 거의 자택 근무를 했기에 많이 아쉬웠었다. 여기서 있는 짧은 6개월 동안 많이 배우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성장해서 나가야 하는데..!라는 압박감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와는 반대로.. 육체와 정신은 게을러지고… 그래서 5월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었을 때부터는 계속 출근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6개월의 인턴쉽을 잘 마치고 퇴사를 했다.


취준과 취업

아무래도 올해 나에게 가장 컸던 이슈는 취준이 아닐까 한다.

인턴쉽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신입으로 입사를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공부했다. 수많은 IT 기업들이 있고, 각 기업마다 채용 방식이 다르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좋은 기업들은 무조건 코딩테스트를 본다. 코딩 테스트 -> 1차 기술면접 -> 2차 인성면접 이게 정석 루트고, 종종 코딩테스트를 여러번 본다던가 코딩테스트 대신 직무 & 인적성 시험을 보는 기업들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기업들마다 큰 차이가 없고 정형화되어있기에 취준생 입장으로선 편했던 것 같다.

나는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모델 개발에 관심을 두고 이쪽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었다. AI 공부는 모두연의 인공지능 전문가 과정 AIFFEL을 통해 학습했다. 그리고 코딩 테스트는 같이 취준을 하는 친구들(=stunning-ps)과 매주 2회씩 온라인에서 만나면서 준비를 했다. 공채 시즌에는 기출문제 위주로 계속 풀면서 했었다. 근데 알고리즘을 계속 공부하고 코테를 보면서 참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ㅋㅋㅠㅠ) 10월 중반이 넘어섰을 때에는 점점 불안해졌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는 법이라곤 하지만, 내 공부 방식이 어디가 잘못된 건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고, 멍청한 나 자신에 화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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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테스트 통과 자체가 나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어서, 코테 통과하고 나서는 사실 일사천리였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면대면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 같다. 압박이 들어올 경우 좀 긴장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크게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을 봤고, 이런 부분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기술면접의 경우 이전에 작성했던 게시글의 질문들 위주로 준비했다.

취준을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종종(많이)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합격하는데 나만 못할 때, 부모님이 전보다 훨씬 늙고 약해지신 것 같을 때,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등등.. 그래서 술이 많이 땡겼었다ㅎ 원래 이렇게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아닌데, 왠지 모르게 술이 땡겨서 술도 많이 마시고…. ㅎㅎ 왜 사람들이 그렇게 술을 마시는지 이해가 되었다. 힘들어서 그런 것이었다………. (기승전술..)

취준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것들은 아래와 같다.

  • 규칙적인 스케줄 (이것은 AIFFEL을 수강하면서 충족되었다.)
  • 같이 취준을 준비하는 친구들, 그리고 스터디
  •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 술 ㅎ.. 그리고 같이 회포를 풀 수 있는 사람들
  • 꾸준한 운동

반면 부담이 되었던 것들은 아래와 같다.

  • SNS에서 지인들 염탐하기 (근데도 아직도 끊지 못했다..)
  • 부담스러울 정도로 걱정하시는 부모님과 지인들
  • 갑자기 몰아치는 채용공고들… (감사해야 하는 건가..?!) 자소서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

다행히도,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지금은 취업을 했다. 그것도 내가 원하던 직무로~ 아직 입사를 하진 않았지만, 최종 합격을 하고 건강검진까지 받으니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하고 선배들한테 나는 컴퓨터로 먹고 살 생각 없다고, 탈주할 것이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개발자를 꿈꾸고 그것을 이루었다. 기분이 묘해지는 순간이었다.


죽지도 않고 계속 돌아오는 정보처리기사

부끄럽지만.. 정보처리기사를 이번 연도 내내 계속했다 ㅋㅋㅋ 사실 정처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원래는 1차 필기시험이 2월 말이었는데, 대구 코로나 사태로 밀리고… 4월로 밀린 것이 또 밀려서 6월까지 갔었다.

나는.. 기사 시험이 처음이었어서 이렇게 접수하는 것이 힘들 줄 몰랐다. 여유롭게 접수 다음날 가서 신청하려고 보니 제주도여서… 눈물을 머금고 제주도 시험을 신청했었다. ㅎ 근데 마지막에 취소되었다. 그래서 그냥 제주도 놀러 다녀왔었다.

6월 초에 봤던 필기는 한방에 붙었는데, 실기는 부끄럽지만 삼수를 했다 ㅎㅎ;; 심지어 한 번은 대전, 한번은 제주도에 가서 봤다. (본인은 서울 사람..) 사실 그럴 만도 했던 게 기사시험에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긴 했다. 필기시험부터 실기 시험들 보면서 다 최대 2일, 아니면 하루만 공부했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저같이 공부하시면 안됩니다…)

기사 시험을 공부하다 보니 학교 전공수업시간에 배웠던 게 스쳐 지나가면서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사실 취준 하면서 같이 공부하기 딱 적당했다. 기술 질문에 나올만한 것들(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을 계속 리마인드 할 수 있었고, 나중에는 면접 준비하면서 기사 책을 계속 찾아가면서 공부하기도 했었다.

운 좋게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엔 시험을 꽤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원래는 한 해에 3차? 까지 밖에 없는 걸로 아는데 5회까지 봤다.) 그래서 더 안일했던 것도 있고.. 큐넷이 이전 회차의 문제도 더 대충 냈던 것도 있는 것 같다.ㅎ 아무튼.. 1년 동안 이걸로 계속 괜히 신경 쓰였다. 사실 딱히 졸업요건도 아니고 이력서에서 중요한 것도 아니고.. 자기만족이긴 했지만 그래도 따놓으면 기분이 좋잖아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내가 계속 볼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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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12월 31일, 합격 소식을 들었다. 정말 구질구질했다.. 기사…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꾸준한 운동, 챌린저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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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라고, 실제로 돈을 걸고 습관 챌린지를 하는 플랫폼이 있다. 우연히 이것을 올해 4월에 알게 되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습관 바꾸기 챌린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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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가장 꾸준하고 열심히 했던 것은 홈트 하기 챌린지!! 코로나 때문에 밖으로 못 나가면서 살도 찌고.. 건강도 나빠지는 것 같아서 올해 5월부터 계속해서 홈트 챌린지를 하고 있다. 하면서 계속 코로나 잠잠해지면 헬스 해야지, 필라테스 해야지 그러다가 한 해가 끝나버렸다… 유튜브를 틀어놓고 따라 했었는데, 가장 좋아했던 유튜버는 Emi Wong! 홍콩 출신의 여자 운동 유튜버인데, 영어로 설명해서 겸사겸사 영어 공부할 겸 듣는다. 운동 동영상도 매우 다양하고, 루틴도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일단 하는 중이다. 다른 운동 유튜버들도 많이 보긴 했었는데, 클로이팅은 하면 운동이 빡세서 좋지만 무릎이(..) 아프고, 땅크 부부나 다른 사람들은 별로 운동하는 느낌이 안 들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5월부터 꾸준하게 운동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작고 소소한 변화들이 느껴진다. 이를테면 나는 원래 손발이 굉장히 찬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따끈따끈하다. 등산도 예전엔 아차산을 겨우 올라갔다면 이제는 한 번도 쉬지 않고 용마산까지 찍을 수 있다. 비록 아직 기립성 빈맥 증후군의 증세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건강해진 느낌이다.

내년에는 조금 더 다양하게 챌린지를 해볼 예정이다. 매일 책 읽기랑, 영어 공부하기..!! 홈트는 당연히 계속하고…!! 그래도 이렇게 직접 돈을 걸고 하니 꾸준히 하게 되는 느낌이다. 물론 몇 번 돈을 날리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성공했고, 100% 달성했을 때에는 상금도 받았다. (코딱지만큼이긴 하지만!!)


야금야금 참여했던 캐글, 데이콘 대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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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동안 정말 야금야금 대회에 참가했던 것 같다. 사실 대회에서 이겨서 상을 타겠다, 이런 마음보다는 공부한다는 의미가 좀 더 강하긴 했었다. 그리고 머신러닝 공부한 거 복습하는 겸사겸사의 의미기도 했고…. 그래서 정말 야금야금 대회에 계속 참가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라면 저번에 참여했었던 데이콘의 K-fashion image segmentation 대회!

2020/11/27 - [빅데이터 꿈나무/캐린이의 Kaggle] - 데이콘 Image Segmentation 대회 참가기

올 한 해는 맛보기로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내년부터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캐글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래서 가짜 연구소의 캐글 스터디를 신청했다 ㅎㅎ 지금까지는 CV에 더 매력을 느껴서 이쪽으로 대회를 많이 참가했었는데, 앞으로는 NLP 쪽으로 더 참여를 해보고 싶다. 캐글 그랜드 마스터가 되는 그날까지!!!!!!



2020년의 나,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먼저 이룬 것은 아래와 같다.

  • 인턴
  • 취업
  • 꾸준한 운동 습관
  • 정보처리 knight
  • 알고리즘 스터디 존버하기

반면에 이루지 못한 것들은 아래와 같다.

  • 책 읽기
  • 제2 외국어 공부하기
  • 주짓수 배우기
  • 클라우드 자격증 따기

책 읽기는 종종 하긴 했지만, 꾸준하게 하지는 못했다. 원래 목표는 30권 이상이었는데, 직접 세어보니 16권 나왔다 (…) 처음에 다짐할 때 이제는 좀 더 IT 전문 서적을 읽자고 다짐을 했었는데 막상 IT 관련 책은 하나도 읽지 않았다 ^^…;;

제2 외국어는 취준으로 정신이 없다 보니 정말 공부해볼 생각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ㅎㅎ.. 내년에는 진짜로 도전해봐야지. 원래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지금은 중국어가 더 끌린다. 친오빠가 안 그래도 같이 HSK를 준비하자고 말을 하고 있어서, 무리가 가지 않으면 나도 같이 공부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제발!!

주짓수는 배우려고 학원까지 가서 수업 듣고 등록 일보 직전이었지만 코로나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심해져서 하질 못했다. 만약 했어도 꾸준하게 내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저런 무술에 대한 로망이 (쓸데없이) 있어서 꼭 언젠가 배우고 싶지만 이게 나의 의지와 코로나의 의지가 맞아주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신년에도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클라우드 자격증은….. 나의 게으름으로 인한 것이기에 할 말이 없다… 사실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다. GCP 스터디 잼을 하기도 했고 인턴 할 때 회사에서 Azure 시험 응시권을 주기도 했었다. 근데 결론은 둘 다 끝까지 하지 못했다.. ^^… 핑계긴 하지만 인턴을 하면서 취준 하고 정처기 시험 보고 그러느라 정신이 없긴 했다… 앞으로 더 정신없어질 텐데.. 앞으로 기회가 있을까..? 게으른 나 반성…



2021년, 새로운 시작

어쨌거나 여러 의미로 폭풍 같았던 한 해가 가고 있다. 2020년을 회고하고 2021년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또 2021년의 계획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1. 논문 스터디

AI 분야에서 논문 스터디는 단순히 논문을 본다는 그 의미도 있지만, 트렌드를 잘 따르고 새로운 기술에 언제나 열려있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해 한 해가 갈수록 트렌드가 확확 바뀌는 이 분야에서 더 좋은 모델을 계속 갈망하며 항상 긴장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 스터디를 시작해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이번 연도 가장 큰 목표!

2. 알고리즘 존버하기

취업하고도 끝나지 않는 알고리즘… 누구 한 명 죽을 때까지 알고리즘을 계속하기로 했다.ㅎㅎ(stunning ps 보고있나여???)

다만 이번에는 조금 느낌을 바꿔서 해보고 싶다. 예전에는 문제의 양을 위주로 풀었다면, 지금은 양은 적더라도 문제 하나하나의 개념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은 느낌!! 그래서 알고리즘 카테고리에 글도 좀 많이 쓰고.. 그래야겠다.

3. 독서 소모임 & 책 30권 읽기

원래 대학생 때는 독서소모임을 했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독서는 혼자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계속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시작했었는데, 인턴하고 취준 하고 하면서 내팽개쳤었다.ㅎㅎ 확실히 독서 모임도 하지 않고 독서의 강제성이 없다 보니 독서량이 확연히 줄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다시 하려고 한다.

독서 소모임을.. 친구들과 함께 일단 먼저 시작해보고,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볼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는 적어도 7권은 내 직무 관련 책 읽기로!!!

4. 캐글 마스터 티어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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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야 캐.마를 2021년에는 찍어보고자 한다. 아직 contributor라서 갈 길이 한참 남았지만, 올해 안에 마스터까지 가는 것이 목표!!

5. 양질의 글 블로그에 많이 포스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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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로그를 2018년부터인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는 용도로 계속 썼었는데, 지금은 쓰다 보니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헤헤) 2021년에는 정말 양질의 글을 많이 올리고 싶다. 그동안 블로그에 반말 띡띡 하고.. 쓰다가 말고.. 굉장히 불친절한 나만의 블로그였는데 이제 존댓말 꼬박꼬박 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그래서 나도 다시 봤을 때 공부하기 좋게끔 포스팅을 해야겠다.

지금 블로그에 글이 딱 200개 가까이 있으니, 내년 이맘때쯤에는 100개 더 써서 300개 가까운 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지!!

6. 제2 외국어 공부하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제2 외국어를 공부해보려고 한다. 이유는…… 그냥……..

사실 제 2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던 이유는 여행이 가장 컸다. 여행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스페인어를 공부해야겠다!라고 생각했었다. (단순하게 남미 여행을 가고 싶고.. 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기도 하니까..!) 근데 뭐… 이제는… 흠냐링의 상태가 되어버렸다. 코로나가 언제 잠잠해질지도 미지수고, 아마 최소 2년간은 해외여행은 자제해야 할 것 같아서 여행 때문에 해야겠다 라는 마음은 사라졌다.

그래도 제2 외국어는 하나쯤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서 계속 꾸준하게 해보려고 한다. 바로 중국어!!!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중국어 쌩쌩쌩초보가 시작하면 좋은 책&공부방법 있으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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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ought 2020 would be the year I got everything I wanted.
Now I know 2020 is the year I appreciate everything I have.

저는 2020년이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저는 2020년은 제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2020년은 최악의 한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지만도 않은 한 해였다. 전무후무한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쳤기에 사실 살아있고 건강하게만 있는 것도 큰 일을 한 것이다. 언제나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나에게 주어진 기회들에 감사하게 되었다.

어쨌든, 세상은 나쁘지만 더 나아지고 있다. 이제 이 세상에서 학생이 아닌 직장인으로서, 공학도로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 2021년에는 더 좋은 일이 가득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